5000피, 600스닥 회귀 '공포장'…개미 4조 순매수 [시황]
입력 2026.07.28 16:28
수정 2026.07.28 16:29
코스피서 외국인 5조 순매도
반도체 투톱 10%대 하락 마감
장중 코스피 6000선이 붕괴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톱' 투매 여파로 코스피가 28일 급락 마감했다. 개미들은 '공포장'에서 매수세를 키우며 '야수의 심장'을 과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오전 9시 6분께 급락 여파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음에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장 후반에는 5992.91까지 내리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5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4일(5938.33)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4조966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3340억원, 6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0.28%)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13.39%)·SK하이닉스(-14.65%)·삼성전자우(-12.01%)·SK스퀘어(-15.60%)·삼성전기(-15.92%)·현대차(-9.68%)·LG에너지솔루션(-5.71%)·KB금융(-4.29%)·삼성생명(-8.51%) 등이 우하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01포인트(7.72%) 하락한 705.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3포인트(2.97%) 내린 742.13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장 후반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1345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5억원, 85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파마리서치(1.49%)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4.97%)·에코프로비엠(-7.87%)·에코프로(-9.80%)·레인보우로보틱스(-10.20%)·주성엔지니어링(-14.08%)·리노공업(-11.75%)·원익IPS(-15.57%)·HLB(-3.34%)·에이비엘바이오(-5.23%)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462.5원을 나타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FOMC 회의 등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 매수보다 회피 움직임이 우세한 모습"이라며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하다는 점이 코스피 반등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