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WTO 강화 필요"
입력 2026.07.27 15:53
수정 2026.07.27 15:53
브라질 국빈 방문 계기 인터뷰
"메르코수르 FTA 체결 위해 최선"
"남북, 결정적 진전 못 이뤄 안타까워"
남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 등 60개국에 신규 관세를 매긴 데 대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일간지 오 글로보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 신규 관세에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자 포럼으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는 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 환경 변화에 맞춘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에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며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적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유리한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관련해선 "국가 간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자강과 동맹, 연대가 선순환을 이루는 외교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복합적 글로벌 위기의 파도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선 "이른 시일 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시장 접근 문제 등을 포함하므로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호 이익과 균형을 갖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