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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GPU·AI 수장 한자리에…이재용·최태원·이해진, 젠슨 황과 회동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22 08:24
수정 2026.07.22 08:24

24일 실리콘밸리 인근 라운드테이블 유력

메모리·GPU·AI 서비스 협력 방안 논의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네이버, 엔비디아 경영진은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동 날짜로는 오는 2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 이 의장, 황 CEO가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동이 성사되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AI 가속기 분야의 엔비디아,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의 네이버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기업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황 CEO는 지난달 초 한국을 방문해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한 달여 만에 국내 기업 수장들과 다시 만나 AI 분야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공급망과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양사의 HBM4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과 SK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자체 AI 반도체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메모리를 공급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플랫폼에 적용되는 AI 반도체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앤트로픽과도 첨단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는 이번 회동에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비롯한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국내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AI 투자 확대에 맞춰 국내 반도체·플랫폼 기업과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회동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와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산업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 수장들이 중장기 투자 계획과 협력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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