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43조 아래로…관리 강화에 증가세 '주춤'
입력 2026.07.21 08:52
수정 2026.07.21 08:52
금융당국 총량관리 이후 감소세
카드사 마케팅·한도 조정 영향
리볼빙·현금서비스는 증가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감소한 반면 리볼빙과 현금서비스 잔액은 증가했다.ⓒ뉴시스
지난달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6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 말(43조2534억원)보다 3441억원 감소한 규모다.
가정의 달 자금 수요와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5월 급증했던 카드론 잔액이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와 카드사들의 영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 5월 말 일부 카드사를 불러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당부한 이후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축소하고 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등 관리 기조를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업계는 올해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큼 금융당국도 목표치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 변동성과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로 카드론 수요 자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업계는 당분간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론을 갚기 위해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5485억원으로 전월(1조655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8321억원으로 전월(6조7999억원)보다 늘었고,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842억원으로 전월(6조5038억원)보다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