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외투쟁 대신 '올공' 올인…박준태, 의원 참여 촉구
입력 2026.07.20 10:42
수정 2026.07.20 10:44
장동혁, 주말을 끝으로 전국 순회 중단
올공 방문은 특검법 수용 때까지 계속
박준태 "계파·노선 상관없이 올공 함께하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장외 순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림픽공원 참정권 집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준태 비서실장은 당내 일각의 비판을 반박하며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4대 정치 특검이 부동산 비용만 64억원을 썼다고 한다. 강남과 광화문에 임대료 비싼 사무실을 얻고, 몇 억씩 들여서 초호화 인테리어까지 했다. 모두 국민의 혈세"라며 "특검을 특검해야 한다는 비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정치 특검이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공원에서 폭염과 싸우고 있었다"며 "헌법을 짓밟은 이 정권이 자신들만의 제헌절을 보낼 때 정년과 시민들은 특검과 재선거를 외치며 광장을 지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공데이라며 연휴를 반납하고 폭염과 폭우에도 올림픽공원으로 나선 시민들, 그들이 지킨 것은 바로 헌법과 국민 참정권"이라며 "정권이 헌법을 무너뜨리려 하면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대통령의 참정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의 권력을 박탈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오는 23일 경기 용인 수지구와 25일 경남 김해·대구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은 마무리하고, 당분간은 서울 올림픽공원 집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운동 현장 방문은 금주 대구 방문을 끝으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현재는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와 별개로 올림픽공원에 대표가 방문하는 개인적 현장 방문 일정에 대해선 잠정적으로 특검법이 수용이 되는 시점까지는 계속 이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장 대표는) 현장 방문을 통해 각지에서 203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 들었고, 그러한 목소리를 제도권 정치 내에서 반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 결과물이 야당 추천 특검 수용이라 생각하고, 이런 부분이 이제는 장내에서, 제도권 내에서 효과적으로 수용되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박준태 비서실장은 장 대표의 집회 참석을 비판하는 당내 일각을 겨냥해 의원들의 올림픽공원 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시민들이 모여있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지금 올공에는 생업을 잠시 접어 두고 나와있는 시민과 청년들이 있다. 비가 와도 또 땀이 비처럼 흘러도 참정권 수호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 지키고 계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면 정치인들은 그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일말의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이런 와중에 '당대표가 올공 현장에 나가있기 때문에 나는 함께할 수 없다' 또는 '대표가 본인의 임기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그곳에 나와있다'는 취지로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국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하는 분이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그런 말씀하시려면 앞으로는 실명으로 말씀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금까지 우리당 소속 의원 중 40명 좀 넘는 의원들이 올공 현장에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시민들도 누가 그곳을 찾았는지, 누가 외면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단언컨대 이 아름다운 시민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훗날 참정권 지키기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여망을 외면한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에 의해 그 정치인은 외면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국민의 참정권 지키기 위한 이 길에 계파와 정치적 노선과 관련 없이 우리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님들이 함께해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