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본 최대 해상풍력 첫 삽…2029년 상업운전
입력 2026.07.16 09:30
수정 2026.07.16 09:30
총사업비 3조4000억원…15MW 터빈 26기 설치
2029년 1월 상업운전 목표…연간 30만 가구 전력 생산
해상풍력. ⓒ연합뉴스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착공한다.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해 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 390MW 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2029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전 신안 국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서 약 4㎞ 떨어진 해상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에는 15MW급 터빈 26기가 설치된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15MW급 터빈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062GWh로 약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에는 한화오션과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한국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로 구성됐다.
총사업비 가운데 자기자본은 5100억원, 대출은 2조8900억원이다.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약 40%다. 국민성장펀드 7500억원과 미래에너지펀드 5440억원이 투입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사업이다. 정부는 대규모 초기 자금이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에 정책금융을 투입해 사업 지연 가능성을 낮추고 착공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터빈은 베스타스 제품을 사용하지만 나머지 주요 기자재와 설비에는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한화오션이 설치선과 해상변전소를 맡고 현대스틸산업은 하부구조물,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한화오션은 8000억원 규모의 터빈설치선을 건조해 2028년 6월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주민이 사업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도 적용한다. 주민참여 사업과 별도로 군민펀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이 사업에 투자하고 발전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라며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과 호남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