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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 신차·AS·중고차 잇는다…‘라이프사이클 파트너’ 전환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14 16:38
수정 2026.07.14 16:39

상반기 매출·영업이익·EBITDA 목표 초과 달성

고객·차량 데이터 통합해 재구매 예측·맞춤형 서비스 제공

오토허브셀카 경매장 활용해 인증중고차 매입망 확대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가 지난13일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신차 판매 중심의 딜러 사업에서 벗어나 정비와 중고차, 금융, 데이터 서비스를 연결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고객과 차량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차량 구매부터 매각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13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하반기 타운홀 미팅을 열고 중장기 비전과 하반기 실행 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EBITDA 등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단순 딜러를 넘어 모빌리티 라이프사이클 파트너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기존 딜러 사업이 차량을 판매하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신차 판매와 AS, 중고차 매입·판매,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DX와 AX를 활용해 각 사업부문에 흩어진 고객·차량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전 사업 분야의 AX 전환을 강조했다. 고객의 구매·정비 이력과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신차 재구매 가능성을 예측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보증 연장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중고차 사업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차량 상태와 거래 이력 등을 기반으로 적정 매입가격을 산정하고 고객의 행동 패턴에 맞춰 서비스와 상품을 제안하는 개인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비 사업의 외연 확대도 검토한다.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 차량까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AS 사업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유 서비스센터와 정비 역량을 활용해 차량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사업은 최근 인수를 발표한 오토허브셀카의 경매장 인프라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중고차 매입 경로를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차량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코오롱 인증중고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매장 인프라를 확보하면 개인 고객과 법인, 렌터카업체 등으로부터 중고차를 매입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난다. 확보한 차량을 경매와 소매 판매 등으로 연결하면서 매입부터 상품화, 판매에 이르는 중고차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다.


조직 운영 방식도 바꾼다. 과거 성과와 연차를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역량과 실제 역할 수행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하기로 했다. 사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 인사뿐 아니라 수시 인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이구 대표는 “상반기 성과는 하반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넘어 2030년까지 신차부터 중고차, AS,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단순 딜러를 넘어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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