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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북한 문제는 '중도 타령'으로 해결 안돼…전선 뒤로 물리는 것 같아 걱정" [정국 기상대]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6.07.15 22:07
수정 2026.07.15 22:12

13일 데일리안TV '정국 기상대' 특별 대담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통째 갖다주겠단 것

존 볼턴에 편지 '종전선언 안한다' 약속 받아

보수는 모르고, 좌파들만 알고 날 극렬 비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로, 북한 문제·역사 전쟁 등을 앞에 놓고 '중도 타령'을 하면서 전선을 스스로 뒤로 물리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3일 데일리안의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 '정국 기상대' 특별 대담에 출연해 "민주당은, 좌파 진영은 안 그러는데, 우파 진영은 꼭 뭐가 되면 중도 타령을 한다"라며 "물론 실용 정책도 굉장히 필요할 때가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동안의 역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첨예하게 대립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최근의 스벅 논쟁이나 이런 것을 보자면,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어느 화장품 광고가 '625 침투'라고 돼 있던데 '625% 침투'인데, 결국 숫자로 보면 '6·25 침투'로 보이지 않느냐"라며 "그런 것도 큰 논쟁이 돼야 하지만 우리 (우파)는 얘기하지 않지 않느냐"라고 개탄했다.



결국 우리 사회 일각에 아직도 북한을 '민족의 정통 세력'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건국된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보는 세력이 강고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역사 전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우파가 전선을 너무 나이브하게 보고 있다는 게 나 의원의 우려다.


나경원 의원은 "여러 이념적 대립 속에서 사실은 그게 다 북한 문제다.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부분으로 귀결된다"라며 "이것은 평화롭게 '중도' 운운해서 해결이 되는 게 아닌데, 선거 때만 되면 민주당은 절대 '중도 타령'을 안 하는데, 우리는 자꾸 이 전선(戰線)을 뒤로 물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심려했다.



특히 나 의원은 급진 좌파 세력 일각의 숙원 과제였던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는 '종전선언 공작'을 자신이 온 몸을 던져서 막아낸 것을 회상하면서도, 자신이 그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을 좌파들은 너무나 잘 알아 증오를 사면서도 정작 우파에서는 자신의 이런 활동을 하는 이가 드물다고 씁쓸해 했다.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가장 치적으로 내세웠던 것이 소위 판문점 선언이었는데, 나는 판문점 선언을 보면서 이 정권을 빨리 끝장내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은 평화협정과 주한미군 철수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나는 판문점 선언이 나오자마자 그걸 읽어보고 '이것은 결국 대한민국을 통째로 갖다주겠다는 것이로구나'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그 당시 국회직도 없고 당직도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로 따지면 안보실장인 존 볼턴에게 편지를 써서 '나를 만나달라'고 했다"라며 "원래 외교는 의원은 의원끼리, 정부는 정부끼리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야당 의원은 백악관에서 안 만나주지만, 존 볼턴이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만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개헌 시도 등 실체를 알려 '종전선언'을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좌파의 비난과 맹공이 쏟아졌지만, 나 의원은 '해야할 일을 했다'며 의연한 태도를 취했다.


나경원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해석은 존 볼턴이나 나나 차이가 없어, 그 부분은 5분 안에 짧게 얘기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본 모습을 알려줬다. 문재인 정부는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삭제하려다가, 그것이 실패하니까 교과서에서 '자유'를 삭제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존 볼턴이 굉장히 깜짝 놀라면서, 트럼프 정부 안에서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내 자리에서 해야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재미 있는 게 보수 지지자들은 이것을 모르시고, 좌파들은 (이걸 알고) 나를 극렬하게 싫어한다"며 "문정인 당시 외교안보특보도 강의를 하면서 '나경원 때문에 종전선언을 못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나라를 구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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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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