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82세에 우주 꿈 이룬 월리 펑크 별세...향년 87세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10 09:42
수정 2026.07.10 09:44

블루오리진 "모든 의미에서 선구자" 추모

82세의 나이로 우주를 여행하며 최고령 여성 우주인 기록을 세운 월리 펑크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펑크가 전날인 8일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블루오리진 SNS 갈무리

펑크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 양성 프로그램이었던 '머큐리 13'에 참여해 선발 시험에 통과한 13인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중단된 데다 당시 우주비행사 자격이 군 출신 남성으로 제한되면서 우주 비행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그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최초의 여성 감사관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최초의 여성 항공안전 조사관을 지내며 항공·안전 분야에서 선구적인 경력을 쌓았다.


우주 비행의 꿈은 2021년 마침내 현실이 됐다. 펑크는 블루오리진의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 첫 유인 비행에 명예 승객으로 탑승해 82세의 나이로 꿈을 이뤘다.


약 11분간 진행된 비행에서 그는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까지 다녀왔다. 비행을 마친 뒤 그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당시 펑크는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배우 윌리엄 샤트너와 전직 공군 조종사 에드 드와이트가 각각 90세의 나이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지만 최고령 여성 우주인 기록은 유지했다.


블루오리진은 이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의미에서 선구자였다"며 펑크를 추모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