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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출마 날'…송영길 '광역단체장 이력' 부각 vs 정청래 '노사모' 만나 정통성 강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06 15:26
수정 2026.07.06 15:29

宋 "글로벌 인천 만든 경험이 李정부 성공 뒷받침"

鄭, 봉하마을 찾은데 이어 '노사모 동창회'에 참석

金, 정청래 향해 "자기정치 폐해가 당정협력 혼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송영길, 김민석 의원 등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내에서 처음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날, 당권 주자로 꼽히는 송영길 의원과 정청래 전 대표가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송 의원은 자신이 당권 주자들 중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이 있단 점을 강조했고, 정 전 대표는 '노사모'를 만나 정통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펼쳤다.


송영길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전날) 인천시청 공무원 간부 출신 모임인 '미추홀회'에서 제 지역구 당선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며 "거론되는 민주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인천시당으로 취임할 당시인 지난 2010년 상황을 거론하며 "인천시는 7조원 부채에 하루 이자만 10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재정이 어려웠고 저는 마흔일곱 살의 수도권 유일 야당 시장이었다"며 "그 험난했던 시간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흔들리지 않고 인천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부도 위기의 인천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든 경험이 (당대표로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할 수 있는 커다란 자산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송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13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바 있다. 송 의원이 이 같은 경력을 강조한 건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 것은 물론 자신의 유능함을 피력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전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만난 사실을 밝히면서 재차 '적통'이 자신에게 있음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사모 동창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회원들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한 후 "마치 초등학교 동창회처럼 지난날의 추억이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뜨거웠던 노 대통령 선거 속으로 빠르게 빠져든 우리"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특권과 반칙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국민통합을 목청껏 외친 우리"라며 "노무현이 좋아 노무현에게 감동받고 노무현처럼 살고 싶은 우리의 열정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우리"라고 덧붙였다.


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대중을 존경하는 사람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재명과 함께 12·3비상계엄 내란을 이겨낸 사람들 똘똘 뭉치자"며 "단결하면 승리한다. 저는 단결의 언어,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을 '노무현 키즈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송 의원과 정 전 대표가 이 같은 메시지를 낸 건 이날 당내에서 처음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에서 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대표 출마를 공식 선헌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을 혼선에 빠뜨렸다. 이대로는 국정 성공과 총선 승리, 당 단합도 어렵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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