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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인수에 수은 1000억 지원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02 10:47
수정 2026.07.02 10:47

'스칸디 커넥터' 확보로 생산·시공 통합 경쟁력 강화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설선 확보에 국책금융 지원을 받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인 '스칸디 커넥터'호 인수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포설선은 해저케이블의 운송과 포설 등 해상 시공 전반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다. 대한전선은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포설선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45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에 이은 것이다. 생산 설비에 이어 시공 인프라까지 정책금융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수행 역량과 국내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산업은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확충을 위한 국가 핵심 산업으로, 생산 설비뿐 아니라 시공 역량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전선의 지속적인 투자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포설선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에 대응해 지난 5월 총 중량 1만1000톤급 케이블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호를 확보했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자항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 대용량 듀얼 캐로셀, 텐셔너 등을 갖췄다. 해상풍력 내·외부망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연계와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다. 선박을 해저면에 안착시키는 비칭 작업도 가능해 수심이 낮고 조류 영향이 큰 서해안 연안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스칸디 커넥터호 확보로 기존 포설선 ‘팔로스’호와 함께 포설선 선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과 국가 전력망 사업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외 선박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수은의 국책금융 지원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온 노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을 고도화해 국내외 전력망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해저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준공한 당진 해저1공장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2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저2공장이 가동되면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5배 확대될 예정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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