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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동문회 “배재고 사태, 진상 조사·책임 선행돼야”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02 20:12
수정 2026.07.02 20:13

“무자비한 처벌 원하는 것 아니야”

ⓒ유튜브 강릉야구TV 영상 갈무리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에 대해 광주서중학교·광주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2일 성명을 내고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를 보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증명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재고는 사과문에서 학생을 조치하겠다고만 할 뿐 배재고 총동창회에서도 요구한 교장 퇴진과 학교 지도부 문책 등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이 빠진 상태에서는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잘못에 따른 책임을 깨닫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 무자비한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학교와 학교법인의 책임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져야 아름다운 화합과 통 큰 관용으로 화답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모두가 성찰하고 도의적 태도를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선수단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광주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에게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에게 주의를 줬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지난 1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광주일고는 시험 기간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해 당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몰수패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기준 신설과 학생 선수 대상 교육을 결정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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