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키움, 이번에는 성공?
입력 2026.07.01 17:31
수정 2026.07.01 17:31
외국인 투수 와일스 대신 홈런왕 출신 데이비슨 영입
외국인 타자 2명 선택한 지난 시즌 구단 최저 승률 찍고 최하위 부진
팀 타율과 홈런 최하위, 장타력 갖춘 데이비슨 가세로 공격력 극대화 기대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시즌 치르는 키움.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동시에 지난달 27일 NC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 대한 계약 양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단은 28일 창원 NC전 종료 후 데이비슨 영입을 최종결정했다. 그는 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베어스와 홈경기부터 활약 예정이다.
이미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보유 중인 키움은 데이비슨 영입으로 2명의 외국인 타자를 품게 됐다.
키움이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시즌을 치른 건 지난해 이후 1년 만이다.
키움은 지난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시엘 푸이그과 루벤 카디네스 등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눈길을 모았다.
허약한 타선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푸이그와 카디네스 영입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둘은 부상과 기량 저하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키움은 승률 0.336(47승 93패 4무)라는 창단 이래 최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키움은 올해 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 등 외국인 투수 2명과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로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6월까지 키움은 28승 1무 51패(승률 0.354)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단 최초 4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키움은 올 시즌 투타 모두 최하위권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4.92로 9위, 팀 타율은 0.232로 최하위다.
마운드 사정은 그나마 낫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만 유일하게 3점대(3.97)이고, 최하위 SSG를 제외하면 8개 구단이 4점대다.
키움 마운드는 올해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왔고, 라울 알칸타라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신예 박준현도 9경기서 평균자책점 2.98로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하영민과 배동현이 가세한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색을 갖췄다.
2024시즌 홈런왕을 차지했던 데이비슨. ⓒ 뉴시스
반면 타선은 심각하다. 9위 롯데(0.257)와의 격차가 상당하고 팀 홈런도 유일하게 50개를 넘지 못하며 최하위에 자리 중이다. 결국 와일스를 내보내고 데이비슨 영입을 결정했다.
2024년 NC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첫 해부터 46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2025년에도 36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한 장타력을 증명했다. 올해 NC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 27일 웨이버 공시됐다.
올 시즌 NC에서는 63경기에 나와 타율 0.290 8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두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활약상은 분명하나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무려 0.419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침체된 키움 타선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