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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몰린 예별손보 재매각…7번째 도전 끝낼까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7.01 07:05
수정 2026.07.01 07:05

단독 응찰서 경쟁입찰로 반전

지원금 확대에 원매자 4곳 확보

한투·흥국·OK·JC플라워 경쟁

예별손해보험 재매각 본입찰에 4개사가 참여하며 경쟁입찰이 성사됐다.ⓒ연합뉴스

예별손해보험 재매각 본입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단독 응찰로 무산됐던 공개매각과 달리 이번에는 경쟁입찰이 성사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전날 오후 3시 마감한 예별손보 본입찰에 흥국화재와 OK금융그룹, JC플라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4개사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제출된 인수제안서의 적정성과 인수가격 등을 검토한 뒤 경쟁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 이전을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그동안 일곱 차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초 첫 공개매각에서는 한투지주만 본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당시 예비입찰에는 복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입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재매각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예금보험공사가 인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 규모를 기존 8000억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KDB생명과 롯데손해보험 등 보험사 매물이 잇따라 시장에 나오면서 보험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입찰에서는 실사에 참여한 5개사 가운데 4개사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단독 응찰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흥국화재는 보험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최근 KDB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보험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JC플라워는 금융회사 투자 경험이 풍부한 사모펀드(PEF)로, 올해 초 예비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며 예별손보 인수 의지를 이어갔다.


한투지주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다른 보험사 매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 인수에 상대적으로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이전보다 매각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다만 인수가격과 향후 자본확충 계획,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사실상 예별손보의 마지막 공개매각 절차로 여겨진다.


이번에도 최종 계약이 무산되면 예별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손보사로 이전하는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적자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원매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데다 최근 보험업 M&A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예전보다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예별손보의 정상화까지 고려하면 가격 경쟁뿐 아니라 인수 이후 자본 확충과 경영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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