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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700개 협력사와 상생 확대...3조5천억 금융지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6.29 17:13
수정 2026.06.29 17:13

삼성전자 등 11개 계열사, 1~3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협약

3.5조원 규모 상생·ESG 펀드…자금·기술·인력 전방위 지원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아래줄 왼쪽에서 8번째)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삼성

삼성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는 29일 1~3차 협력회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약 6700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자금·기술·인력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전반으로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지속 운영하며 협력회사의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ESG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 분야에서는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운영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ESG 전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데 이어, 2010년 상생펀드, 2024년에는 1조원 규모 ESG펀드를 조성해 금융 지원을 확대해 왔다.


기술 분야에서는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설명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를 무상 개방해 지난해까지 약 2500건의 특허를 이전했으며, 협력회사의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임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인력 분야에서는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과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채용과 교육을 지원해왔다. AI·ESG·자동화 분야 맞춤형 컨설팅과 연간 300여개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 역시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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