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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SK, AI·반도체에 2100조 투자..."AI 수출국 도약"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6.29 17:01
수정 2026.06.29 17:16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서 인프라 투자 청사진 발표

전국 15GW 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용인·청주·서남권 AI메모리 생산벨트

최태원 SK그룹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SK가 총 2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용인·청주·서남권을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AI 소비국'에서 'AI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SK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를 전국에 구축해 AI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SK는 우선 전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포함해 약 100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로드맵을 마련하고, 용인·청주·서남권을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기존 생산거점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생산거점을 확보해 안정적인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로봇과 피지컬 AI, 헬스케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인 만큼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현재 AWS와 함께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AI Factory)'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SK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고 청주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서남권을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검토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이던 4번째 팹 완공 목표를 2033년으로 12년 앞당기고, 총 60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에는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신규 팹과 HBM 첨단 패키징 역량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을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투자가 본격 추진될 경우 약 40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민국이 AI를 추진하는 궁극적 목표는 ‘지능 생산 시장’을 활성화해 사회의 고(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 등 SK가 만드는 AI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발판으로 작용해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AI를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SK는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에 동참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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