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 건축허가 면적 7배 급증…침체 속 투자 확대 성과
입력 2026.06.29 13:53
수정 2026.06.29 13:53
제조·의료시설 신축 잇따라…원스톱 행정·세제 혜택에 기업 유치 가속
시흥 배곧지구 모습. ⓒ경기도 제공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투자와 개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1~6월 평택 포승, 시흥 배곧,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 관할 지구의 건축 행정지표를 분석한 결과, 건축허가 건수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2.5배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은 5만7683㎡로 전년 동기 8265㎡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주요 첨단 산업시설과 의료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 포승 BIX지구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 디에이치의 평택공장(2만1411㎡) 신축이 추진됐고, 시흥 배곧지구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9131㎡) 건립이 진행되며 건축 수요를 견인했다.
실제 자본이 투입되는 착공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상반기 착공 건수는 6건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반도체용 현상액 전문기업 한덕화학의 평택공장(5333㎡)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8992㎡) 신축이 포함됐다.
경기경제청은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과 함께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은 지역 특성에 맞춰 3개 지구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평택 포승 BIX지구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시흥 배곧지구는 무인이동체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 안산 ASV지구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제조 산업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추가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수도권 규제로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고양, 수원, 파주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지정을 검토 중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내 국내외 유망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기업의 다양한 민원을 선제적으로 청취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