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더 돌려받고…낮에 쓰면 추가 혜택
입력 2026.06.28 15:37
수정 2026.06.28 15:38
절감 기준 3%→1% 완화…최대 120원 지급
전기차·스마트가전 주말 낮 사용 할인 확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가 전기를 절약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와 전기차 이용자 등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스마트가전·전기차 충전 할인 등을 도입해 전력 소비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 1일부터 '슬기로운 전기생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의 전력 사용 패턴을 바꾸고 전력계통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우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한다. 올해 7월부터 12월 검침분까지는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보다 전력 사용량을 1% 이상만 줄여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기존 3%에서 완화했다. 지급 단가도 절감률에 따라 추가 지원금을 더해 최대 120원/kWh까지 확대한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평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전기를 절약하면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원격검침시스템(AMI)이 설치된 에너지캐시백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7~8월 시범 운영하며, 동일 시간대 평균보다 절감한 전력에 대해 1kWh당 500원의 추가 캐시백을 지급한다.
가을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을 유도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가전 앱에 등록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를 9~10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사용하면 해당 사용량에 대해 1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에 대한 혜택도 확대된다. 9~10월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는 공공 급속충전기와 참여 민간 충전사업자를 통해 충전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또 전력거래소의 수요반응(DR) 제도인 '플러스DR'에 참여하면 한국전력 충전소 기준 최대 12%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산업계도 시간대별 요금 개편에 따라 산업용(을) 고객은 9~10월 주말·공휴일 낮 시간 전력량요금을 50% 할인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로 전력 소비를 유도하고 계통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민들은 '슬기로운 전기생활' 플랫폼에서 에너지캐시백, 전기요금 복지할인, 에너지바우처 등 39개 서비스를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전기요금 시뮬레이션과 전력 사용 분석, 예상 절감액 조회 등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