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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PU 확보 부족에 추경 시사…靑 "결정된 바 없어"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6.26 18:31
수정 2026.06.26 18:31

회의서 "재원 추가 발생, 보완 필요"

반도체 초과 세수 전망…2차 추경 카

청와대 "성장 잠재력 투자 원론적 언급" 진화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운 만큼 GPU 확보 차원의 재원 추가 투입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국내 GPU 물량 확보 현황을 직접 챙기며 "확보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국가컴퓨팅센터도 시스템이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다고 하더라"며 활용 차질도 함께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GPU가 점점 대규모로 필요할 것 아니냐"며 "우리가 추경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재원도 추가로 발생하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2차 추경 편성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올해 초과 세수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는 별개로 2차 추경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도 "반도체나 이런 데서 초과 세수가 예상이 되면 유류세를 낮춰도 재정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고, 서민들의 소비 여력 확대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며 추가 재원 투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서민 물가 부담 완화 방안과 관련해 "서민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을 지금 추가하려면 재원이 없지 않느냐"며 추경 편성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추경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GPU 구매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부연 설명을 내놨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곧바로 2차 추경 편성 확정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하는 모양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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