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신항 셔틀버스 앱 고도화…출퇴근길 더 빨라진다
입력 2026.06.25 09:13
수정 2026.06.25 09:13
지오펜싱 기술로 셔틀버스 효율 높여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가 부산항 신항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BPA는 ‘부산항 신항 셔틀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난 24일부터 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신항에는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단지 입주기업, 정부기관 등 1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원도심과 신항 내부를 곧바로 잇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종사자들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BPA와 부산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이 출퇴근 셔틀버스를 공동 운행해 오고 있다.
셔틀버스는 평일 출퇴근이 몰리는 시간대에 집중 배치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20분부터 8시 5분 사이에는 총 13대의 버스가 부산 강서구청역과 하단역에서 차례로 출발해 신항 내 주요 터미널과 배후단지 거점을 지난다. 퇴근 버스는 오후 5시 2분부터 7시 22분 사이에 신항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신항 내 셔틀버스 정류장은 개별 기업들의 위치에 맞춰 지정됐다. 날마다 이용자 수요가 불규칙해서 노선을 최적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겨울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 장소가 어두워 운전기사가 탑승객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불편도 따랐다.
BPA는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그간 쌓은 이용자 패턴과 건의사항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경계를 설정해 출입을 인식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을 셔틀버스 앱에 접목했다.
새 기술을 이용하면 근로자가 타고 내릴 정거장을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서 실시간으로 정거장별 예약 현황을 확인해 승객이 없는 곳은 서지 않고 지나친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버스 운영비 절감과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PA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나온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셔틀버스 노선 개편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 근로자들의 땀방울 덕분에 지금의 부산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