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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조원 반도체 클러스터를 호남으로?…장동혁 "기업이 결정할 문제 李가 압박"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5 09:53
수정 2026.06.25 09:59

"李정권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어"

"김용범 '초과이익 분배' 또 꺼내"

"후회하기 전에 경제 정책 전환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검토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네가 가라 호남'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반 여건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인데, 이재명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을 호남에 보내겠다고 한다"며 "수백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기업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인 만큼, 용수·전기·인력 등 제반 여건을 기업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초과이익 분배를 또 끄집어냈고, 더불어민주당은 미실현 이익까지 과세하겠다고 나서는 등 거위 배를 가른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과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막았어야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증시가 연일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는데, ETF로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 자체가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결국 환율 조정도 못하고 역대급 증시 변동성만 키웠다"며 "국민연금의 선거용 증시 부양도 결국 시한폭탄이 됐는데, 선거철에 풀어놓았던 국내 주식 비중 허용치가 7월부터 제한된다.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을 증시가 어떻게 감당할지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증시의 반대 매매 규모가 작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이미 130조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면서 "환율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40원을 넘어섰고, 4대 그룹의 일자리는 단 1년 만에 1만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급 성과급이나 코스피 상승이 청년에게 딴 세상 이야기라고 한다"며 "그 딴 세상을 만든 것이 바로 이재명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라는 옛날 노래의 뒷 가사는 '이제는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로 이어진다"며 "이 대통령은 뒤늦게 후회하기 전에 경제 정책을 180도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재산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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