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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 유휴선석 활용해 조선업 안벽 부족 문제 해결 지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25 08:22
수정 2026.06.25 08:22

시운전 선박 위해 북신항 2개 선석 지원

울산항 유휴 선석 안내도.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가 조선업계 장기 호황에 따른 고질적인 안벽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섰다. UPA는 항만 내 빈 선석을 활용해 시운전을 마친 선박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계류 공간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UPA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수년 치 일감을 가득 채운 상태로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같은 특수선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주 물량이 급증한 것에 비해 조선사들이 확보한 안벽은 한정돼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운전을 끝낸 배들이 안벽을 오랫동안 차지하거나, 여러 척을 겹쳐 대는 다중 접안을 해야 했다. 심지어 외해에서 대기하는 일도 많았다. 이는 단순히 생산 공정을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불필요하게 연료를 낭비하는 원인이다.


UPA는 부두 운영사들과 협의 끝에 시운전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곳은 울산 북신항 에너지부두 3번과 5번 선석이다. 앞으로 약 1년 동안 조선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조선사들은 안정적인 시운전 환경을 확보하고 안벽 부족난을 덜어 생산 효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만 입장에서도 비어 있는 시설을 알차게 활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변재영 UPA 사장은 “쉬고 있는 항만 시설을 효율적으로 움직여 K-조선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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