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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정치톡] '사퇴 거부' 장동혁·'사퇴 후 연임 도전' 정청래…격랑의 여야 당권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6.24 17:00
수정 2026.06.24 17:00

22대 후반기 원 구성 평행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참정권 수호를 위한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정치권은 여야 당대표가 '사퇴 거부'와 '당대표직 사퇴 후 연임 도전'이라는 각기 다른 셈법의 승부수를 던지고, 원 구성 협상마저 파행 위기에 직면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든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꼭 알아야 할 핵심 정치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① 장동혁, 퇴원 직후 사실상 사퇴 거부…"거취는 당원이 결정"


지방선거 이후 건강 악화로 입원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전격 퇴원하며 당무 복귀 시동과 함께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내에서 제기된 책임론과 지도부 사퇴 압박에 정면으로 선을 그은 모양새입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여는 것이 보수를 재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인 만큼, 저는 당원이 바라는 진짜 보수 재건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당대표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패장이 이런 뻔뻔함을 보인 적은 정당사에 없다"(박정훈 의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② 정청래, 대표직 전격 사퇴… 8·17 전당대회 '연임 도전' 수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일각의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임 도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는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발언을 통해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몸 공동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며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킬 것"이라고 강성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정 전 대표의 사퇴는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8월 17일에 열리는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전 대표에 맞서 연대 전선을 구축,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③ 원 구성 시한 넘긴 여야 '팽팽'…국회의장, 26일로 최종 통첩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완고한 입장 차이로 결국 파행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통보한 '24일 낮 12시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이 지나면서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자당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했고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요구를 고수하며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회의장 측은 여야에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와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한 내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접 위원 선임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사실상 '야당 압박용 카드'라고 보고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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