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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野 상임위 명단 미제출 시, 與가 18개 모두 책임지고 운영"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6.24 15:53
수정 2026.06.24 15:54

법사위원장직 두고 원 구성 협상 공전

국회의장, 26일까지 명단 제출 재차 요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연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이 같은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정식 국회의장께 정한 원 구성 마지막 시한마저 결국 지났다"며 "18개 전체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전체 상임위원을 의장께서 즉시 배정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대안 하나 없이 오직 법사위원장과 관행이라는 두 단어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법사위는 모든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다. 법사위원장은 그 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는 자리"라며 "그 위험한 칼자루를 민생을 외면하는 태업 집단에 결코 다시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까지 국민의힘이 내팽개친 국회의 문을 열어젖혀 멈춰선 민생의 맥박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결단'의 명확한 의미가 18개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더 이상은 국회를 공백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의장 측은 여야에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회와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한 내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접 위원 선임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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