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인구 4221명 빠졌다…사람 몰린 곳은 경기·충남·인천
입력 2026.06.24 12:00
수정 2026.06.24 14:22
데이터처,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5월에도 4000명 넘는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000명(1.5%)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이동률은 10.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은 65.0%, 시도 간 이동은 35.0%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3.6% 감소한 반면, 시도 간 이동자는 2.7%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 현황을 보면 경기가 2433명 순유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1284명, 인천 1237명, 충북 1100명, 강원 542명, 대전 513명 순으로 인구가 유입됐다.
반면 서울은 4221명 순유출을 기록해 전국 최대 인구 유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663명, 울산 646명, 부산 407명, 경남 390명, 전남 357명 순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순이동률에서도 충청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충북은 0.8%로 전국 최고 순유입률을 기록했고 충남은 0.7%, 인천은 0.5%를 나타냈다. 대전과 강원도 각각 0.4% 순유입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0.7%로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0.5%, 제주는 -0.4%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는 1월 5400명, 2월 4400명, 3월 2200명, 4월 3800명, 5월 2433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국 최대 인구 유입 지역 지위를 유지했다.
충남 역시 3월 이후 매달 1000명 안팎 순유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도 3개월 연속 1000명 이상 순유입을 이어가며 충청권 인구 유입 흐름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2월 일시적으로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특히 4월 6341명, 5월 4221명이 순유출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전국 이동 규모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월별 이동자 수는 2024년 5월 49만8000명에서 지난해 47만3000명, 올해 46만6000명으로 줄었다. 이동률도 같은 기간 11.5%, 10.9%, 10.8%로 하락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5월에는 경기·충남·인천 등을 중심으로 인구 순유입이 이어진 반면 서울과 일부 영남권 지역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며 “지역별 주거 여건과 산업·고용 환경 등이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