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더 오를까?…마이크론 실적에 달렸다
입력 2026.06.24 07:02
수정 2026.06.24 07:02
24일 실적 발표…HBM 수요 주목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도 관심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경우 국내 반도체주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현지 시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5일 오전 5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도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양사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실적과 업황 전망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D램 가격 전망,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기대도 높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238억6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2.20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시 예상치는 매출 230억 달러대 초반, EPS 11 달러 후반대였다.
마이크론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141.24%(1월 2일 종가 12만8500원→지난 23일 종가 31만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77.40%(67만7000원→255만5000원) 상승했다.
최근 한달간 개인투자자 수급도 집중됐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2조7940억원, 7조809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기관 역시 두 종목을 총 6조47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최근 한달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27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급 변화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나란히 12%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외국인 수급 방향이 반도체주 단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마이크론 실적과 HBM 업황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며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수급이 매수로 전환되는지 여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기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