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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22개월 연속 증가…인구 자연감소 절반 수준 축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4 12:00
수정 2026.06.24 14:39

데이터처, 2026년 4월 인구동향 발표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출생아 수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4월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늘었다.


반면, 4월 사망자 수는 2만8405명으로 386명(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연감소 규모는 3884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8004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출산 지표도 개선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0.80명보다 0.13명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출생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했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6.8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2.7명 증가했다. 35~39세도 63.4명으로 12.3명 늘었다. 반면 24세 이하 출산율은 1.8명으로 0.4명 감소했다.


혼인 증가세도 이어졌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62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3건(9.0%)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8만293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8%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1~4월 누적 기준 서울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경기는 17.1%, 부산은 16.6%, 인천은 15.8% 늘었다. 세종도 7.9% 증가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인구 감소 추세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4월 자연감소 규모는 388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4월 누적 자연감소 인구도 2만1921명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돌며 자연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대구·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1개 시도에서는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이혼 건수는 782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건(7.3%)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이혼 건수는 2만911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혼인 건수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하며 인구지표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지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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