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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북미 최대 자동화 전시회 상륙…미국 M.AX 시장 공략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4 15:04
수정 2026.06.24 15:04

‘K-로봇관’을 방문한 현지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제조업 부활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로봇 기업들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2~25일 동안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AUTOMATE 2026’ 전시회에 ‘K-로봇관’을 운영하며 국내 로봇·자동화 기업 9개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AUTOMATE는 미국자동화협회(A3)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 자동화 전시회다. 로봇과 AI, 머신비전, 모션컨트롤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참가하며 올해는 엔비디아가 후원한 ‘휴머노이드 로봇관’과 ‘휴머노이드 로봇 포럼’도 함께 열려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국관 참가는 제조업 리쇼어링과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추진됐다.


미국 제조 AI·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자동화협회 통계를 인용한 ‘더 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 로봇 발주는 3만6766대, 22억5000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대수 기준 6.6%, 금액 기준 10.1%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식음료와 소비재, 반도체, 전자, 생명과학 분야까지 로봇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력 부족과 제조업 국내 복귀 정책,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며 자동화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K-로봇관에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제조 AI 솔루션 등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9개사가 참가했다.


AI 용접 자동화와 협동로봇 전문기업인 N사는 2023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UC버클리와 UCLA 등 현지 대학 5곳에 협동로봇을 공급한 실적을 소개했다. 휴머노이드용 모터·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S사는 미국 빅테크 기업 2곳과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밀 감속기 전문기업인 S사 역시 미국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 기간 한국관에는 미국 AI·로봇 소프트웨어 기업과 시스템통합(SI) 기업, 제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미국 AI 로봇 기업 G사 관계자는 “최근 현장 적용형 인공지능인 피지컬 AI 기술 확산과 함께 미국 AI 기업들이 한국의 로봇 제조 역량과 응용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신뢰성과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한국 로봇 기업들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가장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KOTRA는 정부가 추진 중인 ‘M.AX(제조 AI 전환)’ 생태계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제조 현장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하고 K-로봇 적용 상담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리쇼어링과 AI 도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핵심 시장인 만큼 K-로봇의 수출 확대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KOTRA 시카고무역관장은 “미국은 리쇼어링과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용접과 머신텐딩 등 제조 공정의 AI 기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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