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위협하는 적조·고수온…해수부, 양식어가 피해예방 훈련 실시
입력 2026.06.24 11:00
수정 2026.06.24 11:00
한 양식장에서 관계자가 수조 안에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가 적조·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어업인이 참여하는 실전형 재난대비훈련에 나선다.
해수부는 25일 오후 2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명·학림 해역에서 지방정부와 해경, 어업인 등과 함께 ‘2026년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적조와 고수온 발생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어업인의 자율 방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이 현장 지도선에 직접 승선해 전체 훈련 상황을 주재할 예정이다.
훈련은 국립수산과학원 광역 예찰 결과 외해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발견돼 해당 해역에 ‘예비특보’와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후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 ‘심각’ 단계로 높아지는 상황을 설정하고 단계별 대응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관공선 10척과 해경 방제정 2척, 경비정 1척, 다목적방제선 6척, 물갈이 어선 6척, 황토살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방제훈련을 실시한다.
아울러 적조·고수온 발생 시 사육밀집도를 낮춰 양식생물 폐사를 예방하는 긴급방류 시연도 함께 진행한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대응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7월 초중순부터 발령될 가능성이 있는 적조·고수온 특보 기간에는 비상대책반을 상시 운영해 수산물 수급 안정과 어가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황 장관은 “적조·고수온은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급과 밥상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자연재난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해수부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