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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무기한 최고 수준 핵사찰 수용"…핵협상 새 변수 부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23 23:05
수정 2026.06.24 10:15

"장기 검증체계 구축" 주장…이란은 공식 확인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사실상 무기한에 가까운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핵 검증 체계가 가동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미·이란 후속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이란이 앞으로 오랫동안 핵 정직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규모 무기 사찰에 동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최고 수준(highest level)의 사찰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향후 검증 체계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밝힌 'IAEA 사찰단 복귀 허용'보다 한층 수위가 높은 발언이다. 당시 밴스 미국 부통령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 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검증 협의를 이번 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사찰 재개가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고강도 검증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란에 대한 핵 사찰에 핵시설 접근 확대, 농축우라늄 보유 현황 점검, 장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란은 미국 측 설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핵사찰 합의가 체결됐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핵시설에 대한 접근 문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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