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라늄 폐기·이전해야"…이란 핵사찰 재차 압박
입력 2026.06.23 02:55
수정 2026.06.23 03: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결정 이후 고농축 우라늄의 폐기 또는 이전을 요구하며 핵 검증 압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논의 중인 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거론하며 "핵물질은 현장에서 제거되거나 적절한 통제 아래 다른 장소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 프로그램 검증 과정에서 우라늄 저장량과 위치를 명확히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IAEA 핵사찰단 복귀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핵 검증과 관련한 실무 협의가 조만간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부 언론이 협상안에 핵무기 금지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완전히 틀린 이야기"라며 "합의의 핵심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는 향후 협상에서 핵시설 사찰뿐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까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IAEA 사찰 재개와 우라늄 검증 문제가 미·이란 후속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