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재건시장 문 열린다…KOTRA, 방산·의료 수출 총력 지원
입력 2026.06.23 16:00
수정 2026.06.23 1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동 전쟁 종전으로 재건사업과 소비시장 회복이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 강경성 사장 주재로 ‘포스트 중동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중동 재건시장 진출과 수출 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정상화 대응, 대중동 수출 조기 복원, 재건·방산·의료·소비재 분야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기업 지원계획을 구체화했다.
KOTRA는 우선 방산과 K-소비재, 의료기기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동 국가들의 자주국방 기조에 맞춰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등의 국영 방산기업과 정부기관 초청 상담회를 추진한다. 방산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수요에 대응한 투자유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K-뷰티를 중심으로 소비재 마케팅도 확대한다.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마케팅을 늘리고 유통망 입점 지원과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판로를 넓힌다. 올해 5월 발효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수출붐업코리아’도 중동 수출 확대 계기로 활용한다.
인프라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중동 각국에서 정유·LNG·수처리·디지털 인프라 복구 사업과 에너지 안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팀코리아 중심의 민관 협업 진출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인프라 전시회 연계 상담회와 사절단 파견, 주요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 맞춤형 상담회도 추진한다.
KOTRA는 특히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플랜트 건설 경험이 축적된 이란 시장을 대상으로 ‘이란 경제개방 대응 세미나’를 열고 현지 기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 레반트 시장에서는 의료·바이오·식품 분야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요르단을 통한 중개 수출도 지원한다.
아울러 본사와 중동 조직망이 참여하는 ‘포스트 중동 TF’도 가동했다. TF는 동향분석, 수출복원, 재건프로젝트, 유망품목 수출, 물류대응 등 5개 분과로 운영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그동안은 공급망 안정화와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종전 후 중동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선점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기업들이 중동 수출 복원과 신규 시장 개척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