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이 법사위 맡아야…원 구성 문제로 시간 허비할 생각 없어"
입력 2026.06.23 10:33
수정 2026.06.23 10:35
"모든 상임위원장 책임지고 맡든 결단 내릴 것"
천준호 "의장 요구대로 24일까지 명단 제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7월부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 2년차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전반기 주요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맡고도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와 맹목적인 국정 발목잡기로 민생의 골든타임을 탕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에서 내란수괴 파면과 내란 일당 심판, 민생 예산과 민생 입법을 통한 민생 회복,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 개혁 완수와 사법개혁 3법 관철 등 국민 여러분이 인정하시는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이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 문제로 더이상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며 "의석수대로 상임위를 배분하든,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책임지고 맡든 결단을 내리겠다"고 주장했다.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원 구성 협상이 이달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9월 정기회 개원까지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 발목을 잡고 버티고 있고, 민주당에 일방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더이상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 근무태만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금주 내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날 국회의장이 양당에 부탁한 오는 24일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을 위한 전날에도 논의을 진행했지만, 법사위원장 자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여야를 향해 "오는 24일 정오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강제 원 구성은 국회 운영의 대원칙인 타협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