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재국으로 떠오른 파키스탄"…이란 대통령 전격 방문
입력 2026.06.23 03:49
수정 2026.06.23 03:49
휴전 이후 첫 해외 순방…미·이란 후속 협상 논의 주목
아바스 아라그치(왼쪽) 이란 외무장관이 4월 26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고 있다. ⓒIRNA통신/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최근 미국·이란 간 휴전 및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으로, 중동 정세 안정과 후속 외교 협력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슬라마바드를 찾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할 23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 확대와 국경 안보,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는 최근 전쟁 이후 첫 해외 순방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이번 방문이 전쟁 이후 이란의 첫 대외 외교 행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의 목적에 대해 기존 합의 이행 점검과 경제 협력 확대, 그리고 파키스탄의 외교적 지원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교역 확대와 에너지 협력, 지역 안보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양자 정상회담을 넘어 미국·이란 후속 협상 국면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위스 협상에서도 파키스탄은 카타르와 함께 중재국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핵 검증과 제재 완화 협상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