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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막히고 증시 뜨고…5월 카드론 잔액 역대 최대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6.22 17:46
수정 2026.06.22 17:46

5월 말 카드론 잔액 43조2000억원

가정의 달 자금 수요·풍선효과 영향

빚투 유입 가능성 놓고 업계 시각 엇갈려

카드론 잔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연합뉴스

카드론 잔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와 증시 활황이 맞물리면서 카드론 수요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5월 말 카드론 잔액은 43조2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42조9830억원)보다 2704억원 증가한 규모다.


카드론 잔액은 올해 들어 1월 말 42조5850억원, 2월 말 42조9022억원, 3월 말 42조9942억원으로 증가하며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말에는 소폭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 소비 증가에 따른 단기 자금 수요와 함께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카드론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자금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은행권 대출 규제는 강화되면서 일부 자금 수요가 카드론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카드론 금리가 연 8~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한도도 제한적인 만큼 투자 목적 수요가 얼마나 유입됐는지를 두고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카드론 외 다른 지표도 증가했다.


카드론을 상환하기 위해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559억원으로 5월(1조5983억원)보다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7999억원으로 5월(6조7065억원)보다 증가했고,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5038억원으로 5월(6조1965억원)보다 늘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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