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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체제 출범 카카오게임즈…실적 반등·글로벌 확장 시험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6.22 10:32
수정 2026.06.22 11:28

최대주주 LAAA인베스트먼트로…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합류

하반기 '오딘Q'·'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격…실적 반등·조직 안정화 과제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오른쪽)·이시우 신임 공동 대표ⓒ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실적 반등과 조직 안정을 동시에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22일 오전 9시 경기 용인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일본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가 ㈜카카오 외 13인에서 LAAA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 외 10인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LAAA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페트리코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이 회사의 최대 출자자는 라인(LINE)을 운영하는 LY주식회사다.


라인야후 측은 LAAA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LAAA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의 지분율은 33.43%가 됐다. 2대 주주로 물러난 카카오 지분율은 37.93%에서 14.68%로 낮아졌으며 케이큐브홀딩스는 0.84%에서 0.70%로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약 3000억원의 대규모 자금과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경영을 통해 새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임기는 각각 1년9개월이다.


김태환 대표는 넥슨코리아, 넥슨재팬, 넥슨아메리카 등을 거쳐 라인게임즈 부사장을 지냈다. 특히 넥슨 재직 시절 다수의 주요 M&A를 주도했으며, 인수 이후의 조직·사업 통합(PMI)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인물로, 카카오게임즈에서는 회사의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확장, M&A 및 전략적 투자 전반을 총괄한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최고사업책임자)는 2015년부터 카카오게임즈에 몸담고 있다. 모바일 사업 본부장을 거쳐 2023년부터 CBO를 맡아왔다.


그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대형 IP 및 다수 인기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카카오게임즈를 국내 대표 게임사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간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 게임 사업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는 글로벌 사업과 투자 역량을 갖춘 김태환 대표와 내부 사업 전문가인 이시우 대표의 역할 분담을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변화와 조직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최대주주 측 인사인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한 것도 이목을 끈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인 LAAA인베스트먼트는 페트리코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 이사는 2024년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는 페트리코파트너스의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9개월 임기 동안 그가 최대주주·투자자 시각에서 투자와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정관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상법 제341조의4 신설에 따른 자기주식 보유 또는 처분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발행한도를 재설정하는 부칙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자사주를 활용한 재무·지배구조 전략이나 추가 자본 조달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


새 경영진은 2024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반기 신작 흥행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오는 3분기에는 '오딘Q', '도깨비의 세계' 출시를 준비중이며 4분기에는 '갓 세이브 버밍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작 출시와 더불어, 이사회·경영진 재편 과정에서 내부 동요를 최소화하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정비에도 초점을 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IP 포트폴리오와 개발 역량을 확대한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은 필수적인 것”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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