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첫 출전 맞아?’ 인생 경기 펼친 길예람 [더 헤븐 마스터즈 2R]
입력 2026.06.20 18:07
수정 2026.06.20 18:29
길예람. ⓒ KLPGA
정규투어에 처음 출전한 길예람이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내며 깜짝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길예람은 2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적어낸 길예람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서교림과는 6타 차다.
길예람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 한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정규투어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2라운드를 마친 길예람은 "날씨가 좋지 않아 오히려 편하게 플레이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프로가 된 뒤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하다 보니 캐디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으며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길예람은 후반 들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후반 버디 기회가 잇따라 무산됐지만 어려운 파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무결점 라운드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반에는 샷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후반에는 버디 퍼트가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언샷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그나마 아쉬운 점을 꼽자면 후반에 미들 퍼트와 롱 퍼트가 조금 덜 들어간 정도"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길예람. ⓒ KLPGA
지난해 점프투어 우승을 경험한 뒤 드림투어에서 성장 중인 길예람은 정규투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롤 모델은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박현경이다. 길예람은 "항상 웃으면서 플레이하고 팬서비스도 좋다"며 "옆에서 지켜보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규투어 무대의 매력도 언급했다. 그는 "드림투어는 일정이 짧아 하루만 흔들려도 만회하기 어렵지만 정규투어는 꾸준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갤러리도 많고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첫 미디어 인터뷰를 마친 길예람은 자신을 어떤 선수로 기억해주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밝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플레이가 빠르고 잡생각 없이 샷을 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매력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