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하늘이 도와주는 것” 장은수 순항 비결은 멘탈 안정
입력 2026.06.20 18:17
수정 2026.06.20 18:31
장은수.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우승은 하늘이 도와주는 것!“
정규투어에 복귀한 장은수가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장은수는 2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장은수는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서교림을 3타 차로 추격,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장은수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동안 보기 하나 없이 11타를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것.
장은수는 경기 후 "티샷이 잘 되면서 세컨드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1라운드에 이어 퍼트도 잘 따라줬다"며 "보기를 하지 말자는 생각보다는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쉬면서 잘 먹고 체력도 회복했다"며 "왜 경기가 잘 안 됐는지 많이 생각하고 연습했던 것이 이번 대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은수에게 더 헤븐 컨트리클럽은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루키 시절 좋은 성적을 냈던 경험이 있는 그는 "오래전이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곳에 오면 항상 기분 좋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서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아이언샷과 퍼팅 모두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퍼팅이 잘 되면서 아이언샷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 KLPGA
지난해 드림투어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정규투어 무대로 돌아온 장은수는 올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 가운데 10차례 컷을 통과하며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은 기술보다 자신감이었다. 그는 "기술적인 변화보다 안정감을 찾은 것이 크다"며 "골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플레이 자체가 즐거워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시드를 잃었을 때부터 드림투어 통과가 목표가 아니라 정규투어에 올라와 어떻게 경쟁할지가 목표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미래를 보고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는 챔피언조에서 치른다.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지만 장은수는 오히려 마음을 비우겠다고 했다.
그는 "3타 차로 추격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만약 내가 선두였다면 더 긴장했을 것 같다. 우승 생각보다는 타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챔피언조 플레이는 오랜만이라 긴장도 많이 될 것 같다. 캐디 오빠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승 여부에 대해 "우승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이 도와줘야 가능한 일이다.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