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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제재안 금융위로…7월 결론에 무게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6.22 07:06
수정 2026.06.22 07:06

금융위, 17일 안건 상정 안해…최종 결론 다음 달로

8월 정례회의 휴지기 고려 시 7월 의결 가능성 무게

최종 의결 지연에 충당금 환입도 3분기 실적 반영 예상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이 6000억원 수준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최종 확정은 다음 달로 넘어갈 전망이다. ⓒ뉴시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이 6000억원 수준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최종 확정은 다음 달로 넘어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이 미뤄지면서 은행권의 충당금 환입 역시 2분기가 아닌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ELS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 논의 결과와 금융위 보완요청 검토 결과를 반영한 최종 제재안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부과될 과징금은 총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월 금감원 제재심이 의결한 1조4000억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홍콩ELS 사태 직후 금융당국 내부에서 검토됐던 4조원 안팎의 과징금 규모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셈이다.


다만 금융위가 지난 17일 정례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최종 의결은 사실상 다음 달로 넘어가게 됐다.


금융위 정례회의는 통상 격주 수요일에 열린다.


은행권 사전통지와 의견 제출 기간, 안건검토소위원회 절차까지 고려하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금융위는 향후 은행권 사전통지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안건검토소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안건이 처리되지 않았으니 일정은 7월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8월에는 금융위 정례회의가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그간 '신속히 검토해 처분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데다 금융위 정례회의가 8월 휴지기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권에서는 7월 중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이에 따라 과징금 확정 이후 기대됐던 충당금 환입 효과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주요 은행들은 홍콩ELS 관련 배상과 과징금 부담에 대비해 수천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과징금이 예상보다 낮게 확정될 경우 남는 충당금을 환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은행권은 최종 과징금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환입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징금 규모가 확정돼야 충당금 처리 방향도 결정할 수 있다"며 "회계는 보수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되는 만큼 현재로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의결 이후에도 관련 공문 수령과 내부 반영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실제 환입이 이뤄지더라도 시기상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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