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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졸업기념 여행...관광 마차 사고로 10대 사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19 13:52
수정 2026.06.19 13:53

미국 뉴욕 대표 관광지 센트럴파크에서 졸업 기념 여행 중이던 10대 여행객이 관광용 마차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이 날 오후 3시쯤 센트럴파크 내 '체리 힐' 인근에서 관광용 마차에 탑승하고 있던 인도 여행객 로만치 마하잔(18)이 마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마하잔은 고등학교 졸업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마부가 마하잔 가족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내리는 순간 말이 인도 위를 내달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마하잔은 마차에서 떨어진 어머니를 도우려 뛰어내리다가 땅에 머리를 부딪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부는 즉시 마차를 향해 달려갔으나 말을 잡지 못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질주하는 마차를 피해 급히 몸을 피했다.


관광 마차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마부의 과실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정상 손님이 탑승한 상태에서 마부가 어떠한 이유로도 마차를 떠나서는 안 된다. 해당 마부는 현재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한편 뉴욕의 관광용 마차는 그동안 동물 학대 논란으로 꾸준히 도마에 올라왔다. 지난 2022년 폭염 속에서 마차를 끌던 말이 도로에서 쓰러져 죽자 관광 마차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러나 관련 법안은 현재까지 뉴욕시의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사망 사고 이후 동물권단체 PETA는 성명을 통해 "쓰러지는 말부터 질주하는 마차까지, 얼마나 더 많은 참사가 일어나야 고통받는 말들을 공원에서 내보낼 수 있는 것인가"라며 "망설이지 말고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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