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행속도 유전자 따라 달랐다…맞춤관리 가능성 확인
입력 2026.06.19 11:39
수정 2026.06.19 11:39
영상검사로 초기 혈압 이상 신호 포착…조기진단 활용 기대
국내 환자 코호트 분석, 인지기능·운동기능 저하 양상 차이 확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파킨슨병 환자의 질병 진행 속도가 유전자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영상검사를 통해 초기 자율신경 이상 징후를 확인할 가능성도 제시되면서 조기 진단과 맞춤형 관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가 주도의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임상·영상·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구 성과가 도출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 233명을 장기간 추적해 123I-MIBG 영상검사 과정에서 관찰되는 갑상샘 부위 신호의 의미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갑상샘 부위 신호는 기립성 저혈압·누운 상태의 고혈압·야간 고혈압 등 초기 혈압 조절 이상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조절 이상은 어지럼증, 낙상,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확인이 중요한 비운동 증상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 247명을 평균 4년 이상 추적 관찰해 특정 유전자 유형에 따른 질병 진행 양상을 분석했다.
일부 유전자 유형을 가진 환자군은 다른 환자군보다 운동 기능과 인지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군은 추적 3년 이후 운동 증상 악화와 전두엽 인지기능 저하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이 단순한 운동질환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자율신경 이상, 인지기능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파킨슨병 코호트를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해 임상·영상·유전체·생체자원 연계 분석을 고도화하고 고위험군 선별과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비운동 증상 관리 전략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