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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같지 않네’ 헛심 호날두·쿵푸킥 모드리치…체면 구긴 캡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18 10:37
수정 2026.06.18 10:37

6번째 월드컵 나선 호날두, 약체 콩고 상대로 ‘유효슈팅 0’

모드리치는 치명적 반칙으로 페널티킥 헌납

전날 해트트릭 기록한 메시와는 대조적인 모습

무득점에 그친 호날두. ⓒ AP=뉴시스

누구나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를 때가 종종 있다.


1985년생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는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섰다가 체면을 구겼다.


포르투갈(FIFA 랭킹 5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46위)와 1-1로 충격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포르투갈은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콩고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호날두의 활약상이 아쉬웠다.


41세의 나이로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을 맞은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내내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6분 뒤엔 페르난데스가 내준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빗나가며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이날 호날두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3차례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고,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전날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것과는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실책성 플레이로 페널티킥 헌납한 모드리치. ⓒ AP=뉴시스

크로아티아의 정신적 지주 모드리치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 그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치명적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노니 마두아케(아스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으려는 순간 걷어내려던 모드리치의 발이 공이 아닌 마두아케의 복부 쪽을 강타하고 말았다.


마두아케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두에케의 움직임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모드리치의 아쉬운 상황 판단과 반응 속도가 상대를 가격하는 ‘쿵푸킥’이 되고 말았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해리 케인(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갔고, 2-4로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원에서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주장 완장을 벗고 조기 교체되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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