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노태악, 해외출장마다 배우자 동행…항공·숙박비도 선관위 부담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6.18 08:49
수정 2026.06.18 08:49

선관위원장 부부 동반 출장 반복

내부 문건엔 명시…공개 자료엔 빠져

선관위 "기관장 예우" 해명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시절 세 차례에 걸친 해외 출장 때마다 매번 배우자를 동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의 항공비와 숙박비 등은 모두 선관위 예산으로 처리됐으나 정작 사후에 공개된 공식 문서에는 부부 동반 사실이 전혀 기재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외출장 보고서 및 계획서 등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할 당시 배우자와 동행했다.


'해외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를 명목으로 진행된 이 출장에는 항공료와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을 포함해 총 7194만 원의 선관위 예산이 투입됐다.


부부 동반 해외 출장은 지난해에도 반복됐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이유로 8박 10일간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았다. 해당 출장 역시 배우자가 전 일정을 함께 소화했으며 총 9053만 원의 예산이 전액 지원됐다.


문제는 선관위가 출장 이후 작성해 대외적으로 공표한 사후 외부 공개 문서에서 배정된 예산 명세와 달리 배우자의 동행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회에 제출된 내부 계획서에는 부부 동반 사실이 명시되어 있었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보고서에는 관련 내용이 누락돼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원장은 헌법기관장으로서 그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배우자 동반 관련 비용을 반영해 집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