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세계 1위 피자의 몰락…'68년 역사' 피자헛, 결국 매각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6.17 17:46
수정 2026.06.17 17:46

배달 시장 변화·경쟁 심화에 실적 부진 지속

모기업 얌브랜드 "주주가치 극대화 불가피"

미국·중국 사업 분리…3분기 내 마무리 예정

서울시내 피자헛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헛이 지속된 사업 부진 끝에 매각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KFC와 타코벨의 모기업인 미국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즈(Yum! Brands)는 피자헛을 총 27억달러(약 4조900억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의 미래 전략을 검토해 왔으며, 이날 매각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1958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출발한 피자헛은 1970년대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7년 경쟁업체인 도미노피자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뒤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확산으로 소비자 선택지가 다양해진 데다, 비만치료제 유행과 건강식 선호 증가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이 경영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피자헛은 2025년 기준으로 세계 108개국에서 2만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1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피자헛 사업부는 두 개의 거래로 매각된다.


중국 사업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롱레인지 캐피탈'이 약 15억달러에 인수한다.


별도로 운영되는 중국 본토 사업권은 '양차이나 홀딩스'가 약 12억달러에 사들인다. 두 거래는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1958년 시작한 피자헛은 1977년 펩시 제조사인 펩시코에 인수되며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1997년 KFC, 타코벨과 함께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이 법인이 2002년 얌브랜즈로 사명을 바꾸며 지금의 체제가 됐다.


크리스 터너 얌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외식 업계 전문성을 가진 롱레인지 캐피탈과 얌차이나 체제 아래에서 피자헛이 향후 성장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