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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서 점유율 53.4%… 25년 연속 세계 1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6.17 09:14
수정 2026.06.17 09:14

원천기술 '3LCD' 앞세워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 또 경신

국내 시장서도 점유율 45%로 압도적… 스크린 파크골프 등 신시장 정조준

AI 화질 최적화 칩 탑재한 초단초점 프리미엄 홈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엡손 3LCD 프로젝터가 25년 연속 세계 프로젝터 판매 1위를 기록했다.ⓒ엡손

엡손이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7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엡손은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500루멘(lm) 이상의 프로젝터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3.4%를 기록하며 2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직전 연도에 세운 최고 기록(53.1%)을 1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독자적인 ‘3LCD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홈·비즈니스·고광량 전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넓힌 점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한층 공고해졌다. 엡손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상승한 45%의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수성했다. 한국엡손은 이 같은 성장세를 몰아 최근 급부상 중인 스크린 파크골프 전용 솔루션 시장을 비롯해 4K 가정용 프로젝터, 미디어아트 전시용 고광량 제품 등 유망 신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엡손은 지난달 프리미엄 미니 홈프로젝터 'EF-73'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초단초점 신제품인 ‘EH-LS970W’를 연이어 출시하며 프리미엄 홈시네마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이번에 출시된 EH-LS970W는 거실 환경에 특화된 초단초점 모델로, 벽면과 단 2.3cm의 거리만 확보해도 80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며 최대 150인치까지 투사가 가능하다. 전작(EH-LS800W)보다 해상도와 음향 성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Real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최신 AI TV 칩을 탑재해 영상 처리 기능을 고도화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화질 최적화 기술이 영상의 디테일과 색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정해, 스포츠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몰입감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물리적 패널이 노출되는 일반 TV와 달리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정적인 설치와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보스(Bose) 기술이 적용된 전용 스테레오 시스템을 장착해 별도의 외부 스피커 없이도 깊은 베이스와 균형 잡힌 음향을 들려준다. 구글 TV가 내장돼 다양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를 곧바로 즐길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25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기록은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전략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수요에 맞춰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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