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뜨자 유사 코인 떴다…업비트·빗썸 상장 '눈총'
입력 2026.06.16 17:45
수정 2026.06.16 17:46
SPX·SPACE, 스페이스X와는 무관
유사 명칭에 "오인 가능성" 지적도
스페이스X IPO 열풍 속 업비트와 빗썸이 스페이스X와 무관한 유사 명칭의 밈코인을 잇달아 상장하면서 투자자 혼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각 사
최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투자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유사 명칭의 코인을 잇달아 상장해 투자자 혼선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밈코인 에스피엑스6900(SPX)에 대한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빗썸도 같은 날 스페이스코인(SPACE)을 신규 상장했다.
두 가상자산은 최근 미국 증시에 입성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명칭과 약자가 스페이스X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관련 프로젝트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SPX는 스페이스X의 티커로 알려진 'SPCX'와 철자가 유사하다.
SPACE 역시 명칭만 놓고 보면 우주 산업이나 스페이스X 관련 프로젝트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그러나 두 가상자산 모두 스페이스X와 무관한 밈코인이다.
SPX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풍자한 프로젝트로, 백서에서는 '6900은 500보다 크다(6900 > 500)'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인터넷 밈 문화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유사한 이름의 가상자산이 상장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과거에도 유명 기업이나 사회적 이슈를 연상시키는 밈코인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이 때문에 단순히 명칭이나 티커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나서기보다 프로젝트의 실제 내용과 발행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 가상자산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우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거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래소들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스페이스X IPO 이슈를 활용해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의 경우 SPX나 SPACE를 스페이스X 관련 프로젝트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