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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확산에 마통 빗장…인뱅 3사도 신용대출 제한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6.16 10:24
수정 2026.06.16 10:26

금융위 가계부채 점검회의 후 은행권 자율관리 본격화

케이뱅크 마통 중단·토스 한도 축소…카뱅도 동참

시중은행 이어 인뱅까지…투자 목적 대출 통로 좁아져

케이뱅크는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신용대출 관련 페이지

최근 증시 상승세를 타고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권 전반의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속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자율 규제에 나서면서 투자 목적 대출 통로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한다.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도 이날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했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다음 달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 대출자의 경우 이미 체결된 약정은 유지된다.


이번 인터넷은행들의 조치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은행권은 신용대출 증가세 확대에 우려를 표하며 다양한 관리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고액 연봉자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통한 상환 유도 등 다양한 관리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통장 신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조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 이후 시중은행들이 먼저 자율 조치에 나섰고, 인터넷은행들도 각자 설정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라며 "은행마다 세부 수단은 다르지만 결국 목표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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