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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염전 업주 등 3명 구속…폭행·감금·임금체불 혐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5 19:25
수정 2026.06.15 19:25

전북 영광 경찰서. ⓒ연합뉴스

전남 영광의 한 염전에서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감금한 데다 임금까지 지급하지 않은 업주와 종사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과거 사회적 충격을 안긴 '염전 노예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가혹행위가 다시 드러나면서 수사당국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15일 근로기준법 위반과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염전 업주와 관리 책임자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염전 노동자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일부 노동자의 이동을 제한한 채 일을 시키면서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노동자들은 장기간 염전에서 일했지만 약속된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해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된 환경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동자 진술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체불 임금 규모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전남 신안군에서 드러난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 이후에도 노동 착취와 인권 침해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에도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임금 체불과 강제노동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해당 염전에서 근무한 다른 노동자들에 대한 피해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노동당국 역시 임금 체불 규모와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을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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