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으면 불출마" "연임 도전할 거면 사퇴"…여당서 분출되는 '정청래 사퇴론'
입력 2026.06.15 11:43
수정 2026.06.15 13:12
박지원 "사퇴 이후 심판받는 게 옳아"
김남희 "鄭, 연임 부적절 의견 있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의 거취를 두고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당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면 즉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분출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을 두고 "집권 여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설사 잘못했더라도 조용히 건의하고 수습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최대 개혁·혁신은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다. 이 대통령 임기가 1년 가고 4년 남았는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잘해서 성공시켜야지 '정권은 짧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가 당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정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에 국민과 당원 심판을 받겠다고 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면서도 "광주시민단체 대표들은 '누가 나와라' '누구를 못 나오게 하면 안 된다' 등 인위적으로 하면 이 대통령에게 화살이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론 나 같으면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며 "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70%에 가깝던 이 대통령 지지도가 부정평가 데드크로스를 넘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도 나오는 만큼, 당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정 대표는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책임 관련해 정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며 "당대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고 사퇴해야 한다.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히지 않고 계속 당대표 위치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보기에는 연임 도전을 할 것 같다"며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는데, 부적절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등 고민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두고선 "지금은 이 대통령과 발맞춰서 여당이 한마음으로 나아갈 시기"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있다 보니까 당권 경쟁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일부 당 관계자 발언이 대통령과 척지거나, 각을 세우는 등 발언이 나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아무리 당권 경쟁이 중요하더라도 지금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반성해야 한다"며 "통합을 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