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총사퇴 제안' 거부…"어떤 일 벌어질지 눈에 그려져"
입력 2026.06.15 09:55
수정 2026.06.15 10:00
양향자, '좀비 지도부' 지적에
"지지 보내준 국민 모욕하는 것"
"내 거취, 당대표되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끊이지 않았던 문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총사퇴 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그리고 그 공백 기간에 누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문제를 갖고 싸울 지 눈에 그려지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 정당을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양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 지도부'로 불리고 있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했다.
장 대표는 "제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특검 하나라도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우리가 부족하지만 우리의 역할이 그것에 있기 때문에, 잠시 실망감을 뒤로하고 우리를 지지해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에 순서가 있고 완급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발 지금은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우리를 향해 무엇이라도 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내 거취에 대해서 되도록 언급을 자제하고싶다만, 그리고 내 거취는 당대표되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됐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율이 내려갈 땐 장동혁 책임, 올라갈 땐 장동혁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말씀해왔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곳은 장동혁 없어서 이겼고 진 곳은 장동혁 있어서 졌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세 번 네 번 찾아갔던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윤용근을 뭐라고 설명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리려 했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내가 침묵하고 아무 말 안 하는 것은 당원을 모욕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꼭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